아버지와 아들
어느 날 아버지가
국수 두 그릇을 삶아 오셨습니다.
한 그릇은 계란이 하나 얹어져 있고
다른 그릇에는 계란이 없었습니다.
(계란이 매우 귀했던 시절)
아버지가 말씀하셨습니다.
"고르거라"
나는 당연히 계란이 있는 그릇을 골랐으나,
거의 다 먹어 갈 쯤 아버지 그릇에는
국수 밑에 두 개의 계란이 있었습니다.
화가 나서 후회하는 나에게
아버지는 웃으시면서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.
"아들아,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
남을 쉽게 이기려 하면 오히려 네가 지는 법이다."
다음 날, 아버지가 국수 두그릇을
식탁 위에 올려놓고 저를 불렀습니다.
한 그릇은 계란이 있고
한 그릇에는 없었습니다.
"고르거라"
이 번에는 당연히 계란이 없는 그릇을 골랐는데
아무리 국수 밑을 찾아봐도
계란이 한 개도 없었지요.
아버지는 웃으시면서
또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.
"아들아, 너무 경험에 의존하지 마라.
삶이 너를 속일 것이다.
그럴 땐 화를 내거나 실망하지 말고
교훈으로 삼으라."
또, 다음 날 아버지는 국수 두 그릇 중
하나를 고르라 하셨습니다.
이번엔 제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.
"아버지는 가장으로서 가족을 위해
희생을 해 오셨으니 아버지께서 계란이 있는
국수를 드시는게 당연 합니다.
저는 계란이 없는 국수를 먹겠습니다."
그리고 그렇게 했습니다.
이 번에도 제 국수에는 계란이 없을거라
생각했는데 제 국수 밑에는 계란이 두개나
들어 있었습니다.
아버지가 또 웃으시며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.
사랑하는 내 아들아, 남에게 베풀어라
그러면 그 보다 더 좋은 일이
너에게 되돌아 온다는걸 잊지 말거라.
== 옮 겨 온 글 ==
'나의 이야기 > 좋은 글 ' 카테고리의 다른 글
평생 두고두고 읽어도 너무 좋은 글 (0) | 2021.03.18 |
---|---|
살아가는데 가장 가치있는 세 가지. (0) | 2021.03.17 |
늑대에게 배워야 할 삶의 지혜 (0) | 2021.02.02 |
노인의 열 가지 좌절 (0) | 2021.01.12 |
내가모르고 있을지도 모를 소중한겻, (0) | 2020.04.25 |